하루가 빠르게 갔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눈치 보는 것을 줄이고, 솔직하게 살고 싶다.
지난 금요일 야근했음에도 물성이 안 나와서 "조졌다..."하고 퇴근하였다.
오늘 아침 그 결과를 담당 책임님께 말씀드렸고, 나의 상황 (야근했는데 물성 안 나와서 하... 하고 한숨 쉬고 퇴근했어요...) 말씀드리니 조금 웃으셨다.
원래 물성 잡는 거 어렵다고 하나씩 검증해보자고 하셨다. 다행이었다.
물성이 원래 나왔다가 안나온 가설을 설정해 보았고, 첫 번째로 확인한 가설에 따라 결과가 상이하였다.
그래도 원래 시나리오처럼 내가 만든 물질을 적용하였을 때 물성이 나오는 게 우선 있다는 것이 한숨 돌린 기분이었다.
A라는 action이 효과가 없을 때 다른 대체 B안을 빠르게 제시할 수 있고, 그것을 검증해 보는 능력이 참 중요하다고 느낀다.
내가 마음이 힘들어진 시점이 약 한달 전부터였는데, A라는 방안이 효과 없음을 스스로 자책하는 순간과 B라는 방안을 생각하지 못해서 나온 나를 갉아먹었다.
솔직하게, 당당하게, 그러나 냉철하게 잘 살아보고 싶다.
현시점, 지금 이 순간을 잘 지내고, 버텨보자.
'감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106 감정일기 (0) | 2024.11.06 |
---|---|
241027 감정일기 (8) | 202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