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안녕하세요! 아롱이입니다!
민음사 애독자로서, 민음사 책 한 권씩 가방에 넣으며 점심시간 혹은 지하철 이용 시 조금씩 책을 읽고 있어요! (민음사 tv 애청자예요 ㅎ.ㅎ)
당근마켓 둘러보다가 세계문학전집 51권부터 106권까지였나!? (정확한 권수는 기억이 안납니다..ㅎㅎ) 대략 50권의 책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보고 구매해 봤어요.
그 많은 책 중 가장 처음으로 읽은 책이 '싯다르타'입니다. 신입사원으로 회사를 약 8개월 간 다니면서 괜히 마음이 위축되고, 제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을 무렵이었어요. 헤르만 헤세 작가 또한 우울증에 걸려 정신 치료를 받은 후부터 '싯다르타'를 집필하였다고 들어 같이 성장해 보자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젊은 날의 싯다르타가 본인의 주관을 펼치는 모습, 성장하며 다양한 존재에게서 배우는 모습(구도자의 모습이든지 세속적인 모습이든지), 강에서 배운 경청하는 모습, 잔잔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으로부터 제 자신에만 맞춰져 있던 초점을 풀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더 잘 표현해보고 싶은데 ... 이과생 표현의 한계가... ^^
가장 좋아했던 구절 남기고 갑니다 !
P214 고빈다와 싯다르타의 대화 中
"사랑이라는 것 말일세, 고빈다, 그 사랑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 이 세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일, 이 세상을 경멸하는 일은 아마도 위대한 사상가가 할 일이겠지. 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것, 이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하는 마음과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오직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야"
꼭 읽어보세요!